警 "檢, '曺 딸 학생부 유출 의혹' 주광덕 의원 통신 영장 기각"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06 1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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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압수영장은 발부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내용을 유출한 의혹과 관련, 경찰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 대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 의원의)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일정 기간 이메일 내용에 대한 압수 영장은 발부돼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고, 한 시민단체가 유출 과정을 수사해달라며 주 의원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019년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조 전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들을 조사했으나 유출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

또한 이날 이용표 청장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고인의 휴대폰 통화 상대방에 대한 확인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통화 상대방을) 전화나 서면 조사, 대면 조사 등의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특별히 유의미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A 수사관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사망 경위 조사를 위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야 한다며 두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계획에 대해 "(검찰에서 진행 중인) 포렌식 분석 결과를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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