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간 '오전 9시30분' 통일
우체국·농협 시스템 구축 중
완료땐 약국과 동일하게 판매 [해남=정찬남 기자] '공적마스크 판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전남 해남군은 주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명현관 군수는 8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공적마스크 구입방법 변경에 따른 주민불편사항 해소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요일별 5부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 여건상 우체국이나 약국 등을 찾는 주민들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마스크 판매일과 판매시간, 신분증을 통한 구매 이력제 시행 등을 읍·면을 통해 주민들에게 빠짐없이 홍보하는 한편 현장판매에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9일부터 군내 약국 35곳에서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판매시간은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오전 9시30분으로 일원화했다. 장당 판매가격은 1500원이며, 1인 2장만 구입이 가능하다.
우체국 13곳과 농협 16곳에서는 구매이력 확인을 위한 통합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시스템 구축 전까지 1인 1장만 판매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약국과 동일한 방법으로 5부제가 시행된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일주일 중 정해진 날짜에만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1·6인 경우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0 금요일에 구입할 수 있으며, 토·일요일에는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주민들이 구입할 수 있다. 만 10세 이하 어린이, 만 80세 이상 노인은 주민등록등본과 대리구매자의 신분증을 지참하면 5부제에 맞춰 대리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공무원들의 복무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관외출장 자제 및 스포츠 활동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해 직원들이 자가격리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명 군수는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의 경우 5부제가 시행되는 것을 모르고 헛걸음을 하는 노인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읍·면 직원들이 총력을 기울여서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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