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형사들이 와서 조사할 게 있다고 해서 끌려갔는데 양산동 모 별장에서 경찰이 ‘네가 8차 범인이다’라는 얘기를 한 것 같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와 경찰서로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지만 거짓말 탐지기를 하신 분이 ‘뭐가 안 맞는다. 데려가 조사해’라고 얘기한 것 같았다”며 “체모도 모 형사가 뽑아달라고 해서 6차례 뽑아줬는데 그 체모를 현장에 뿌려서 제 것이 나왔다는 얘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1심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치소 갔을 때 제가 사형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소리를 듣고 겁 안 먹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며 “거기에 있던 동료가 시인하고 감형 받으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심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금 꿈이 있다면 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찾고 싶다”면서 “(길고 지루한 싸움도)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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