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구청장과 역사울림성동 회원들이 생리대 상자 포장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청) |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성가족부나 서울시의 생리대 지원 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마더굿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 자원봉사센터와 ‘역사울림성동’ 주관으로 생리대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청소년 34명에게 1년치 생리대를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 구 자원봉사센터실에 모인 역사울림성동 회원들은 상자마다 생리대와 파우치, 손수 쓴 편지 등을 넣어 포장한 후 택배 배송했다.
성장기인 여성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유기농 생리대로 구성됐으며, 직접 만든 파우치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함께 담았다.
생리대 상자는 연 4회 택배 발송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역사울림성동은 2017년 왕십리광장에 세워진 소녀상을 지키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단체다.
지역내 400여명의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단체로, 그동안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역사울림성동 김미경 회장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저가의 위생용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좋지 않다”며 “앞으로도 구의 더 많은 여성 청소년에게 마더굿즈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금 마련 활동 등을 더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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