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박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검찰이 조 후보자와 관련한 압수수색 내용을 언론에 누설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8월27일 서울중앙지검이 조 후보자와 관련해 광범위하게 압수수색을 했고, 당일 한 얼론이 압수수색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며 “수사 기밀 사항을 언론에 누설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를 색출해 엄벌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에 대해 보도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끝난 다음 더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며 “출처가 애매모호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면서 검찰에서 흘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기사들에 대해서 가차 없이 고발해 그 진원지를 밝혀내려 한다”면서 “검찰은 망신주기식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 검찰 공화국 도래를 막기 위해 검찰 개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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