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집 따라 들어가 강도질 30대 男 자수··· 警 수사중

손우정 / sw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04 1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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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손우정 기자] 대낮에 여성의 집에 몰래 따라 들어가 돈을 내놓으라며 흉기로 협박한 30대가 자수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39)를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경기 구리시의 한 주택가에서 돈을 빼앗기 위해 여성 B씨를 발견하고 쫓아갔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라 4층까지 함께 올라간 후 B씨가 집에 들어가는 순간 따라 들어갔다.

집 안에 침입한 A씨는 흉기를 들이대며 B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B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휴대전화로 인터넷 뱅킹을 통해 송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도 실패하고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도주했다.

A씨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행적을 추적하며 수사망을 좁혀오자 4일 오전 6시40분께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파출소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가족 없이 모텔 장기 투숙방을 전전하며 지냈으며, 일정한 직업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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