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모 익성 대표(61)를 불러 조사했다. 또한 이 대표와 함께 이날 익성 직원들도 소환됐다.
익성은 자동차 흡음재를 만드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코링크PE 설립 주체라는 의혹을 받는다. 코링크PE는 애초 익성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만들어진 '맞춤형 운용사'라는 것이다.
특히,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 모씨(36)는 이 대표의 자금을 관리해주며 코링크PE 설립 전부터 익성 측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는 첫 사모펀드로 40억원 규모의 '레드코어밸류업1호(레드펀드)'를 만들었으며, 투자금 일부를 익성에 투입해 3대 주주가 됐다.
익성과 코링크PE 주변 인물들은 레드펀드 투자금 40억원 뿐 아니라 코링크PE 설립 초기 자금도 익성에서 왔다는 증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코링크PE는 레드펀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 경영권을 장악한 후 익성을 우회상장한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배터리펀드를 조성해 영어교육 사업을 하던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에 투자하고, 2017년 10월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배터리펀드 조성 2개월 전에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만들어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익성 상장이 어려워지자 5촌 조카 조씨는 익성과 웰스씨앤티를 합병한 뒤 WFM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성은 2차 전지를 테마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고, WFM은 코링크PE에 인수된 뒤 2차 전지 사업을 추가했다.
검찰은 익성 주변의 자금 흐름이 WFM 주가조작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2018년 12월부터 7개월간 WFM에서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았다.
코링크PE에 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하고, 블루펀드에도 두 아들과 3억5000만원을 투자한 조 장관 처남 정 모씨는 WFM 실물주식 12만주(액면가 5000원·총액 6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씨가 다니는 회사의 대표이사도 WFM 주식 3만주(1억5000만원)를 보유하고 있고, 5촌 조카 조씨의 부인 이 모씨도 WFM 주식 22만주(11억원)를 매입했다.
한편,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를 지원했던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코링크PE로부터 운용보고서 등 자료를 받아 수사 대응을 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준비단 측은 이날 "준비단 파견 검사들이 수사 대응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준비단이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는 투자자가 투자처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라는 내용의 운용보고서를 코링크PE에 요청해 받아 갔는데, 당시엔 이미 조 장관 관련 고발이 여러 건 검찰에 접수돼 있던 상태였다는 보도에 대한 설명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았던 김후곤 법무부 기조실장은 "준비단 파견 검사들은 적법한 청문회 준비 외에 그 누구도 수사에 개입하거나 수사에 대비한 활동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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