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정희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안 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런 일 안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서 미국으로 도망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폰서) 제의를 수백 번 받았다"며 "백지 수표를 내 앞에 내놓은 적은 없지만 측근을 통해 제의를 받았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 테니까 해 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만 바보같이 이겨내지 못하고 (미국에) 간 거다"며 "모든 것이 무서웠고 두려워서 간 거다. 가서 공부해서 편안하고 보통 사람으로 살아야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정희는 1980년대 가수 조용필과 최고 가수에 올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이후 그를 둘러싼 스폰서 의혹들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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