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작진은 얼마 전 화제였던 인천 부자 절도 사건에서 부자에게 20만원을 쥐어준 박춘식 씨를 찾아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춘식 씨는 “그 사건에 아이가 있었던 게 가슴이 아팠다. 그걸 만약에 절도를 했다고 그러면 내 마음이 정말 돈을 대납해주고 죄를 면제받는 것도 되는지 생각도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유하고 먹는 걸 훔치는 걸 보고 그런 마음이 들었다. 훔친 걸 보고 마음이 찡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돈만 주고 도망치듯 나간 이유에 대해 그는 “괜히 돈 안 받는다던가 경찰이 못주게 할까봐 얼른 주고 나와버렸다”라고 말했다.
박춘식 씨는 칠레에서 일을 하면서 지퍼 공장을 운영 중인 사장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젊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술도 먹고 그랬는데 이젠 아이도 크고 그러니까 베풀려고 하는 거다”며 “이제는 하루에 두 번의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말해 패널들을 감동케 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