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임이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랑의 밧줄', '내 사랑 그대요', '사랑님’ 등으로 사랑받은 김용임이 15일 밤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왕중왕전에서 ‘트로트제왕’ 조항조를 비롯 박혜신을 꺾고 트로트 최고 스타에 올랐다.
이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대망의 왕중왕전에는 총 10번의 경연을 거쳐 살아 남은 가수 조항조, 김용임, 박구윤, 박혜신 4명이 참여, 1대 1 데스매치 방식의 대결 끝에 조항조와 김용임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이 날 조항조는 ‘고맙소’를 열창하며 김용임을 견제했다. 하지만 조항조의 견제는 역부족이었다. 핫핑크톤의 수트로 트로트 여신이 된 김용임은 놀라운 가창력으로 ‘사랑의 밧줄’을 노련하게 소화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사랑의 밧줄'은 이전과 다르게 리드미컬한 재즈풍으로 재해석하여 패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트로트 교과서'다운 건재함을 보여준 김용임은 최종 왕좌에 오른 후 “후배에게 기꺼이 승리를 양보한 조항조 선배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선을 다한 모든 후배들에게도 감사함을 드린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트로트중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는 것에 나는 만족한다. 모두가 승자”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당일 데스매치에서 김용임이 ‘트로트의 큰산’ 조항조마저 무너뜨리자 시청자들은 “역시 김용임”, “한국 최고란 바로 저런 가수”등의 찬사를 보내며, 실력과 덕을 겸비한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가수 김용임이 출연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가수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7명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고 청중 평가단에게 심사를 받는 경연 프로그램. 조항조, 김용임, 박구윤, 박혜신, 유지나, 설하윤 그리고 마이진이 출연하고 이덕화가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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