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따뜻한 공동체 가치 실현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22 09:18: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미얀마 유학생·국내 산불 피해 지역에 재난 지원 성금 전달

 경인여대 성금 전달행사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인여대)
[문찬식 기자] 경인여자대학교에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과 국내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재난 지원 장학금 및 성금 전달식이 21일 있었다. 

 

경인여대에 따르면 이번 전달식은 최근 발생한 미얀마 지진 피해와 국내 하동군 등 산불 피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육동인 총장이 참석, 유학생들과 학생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대학에서는 책임 있는 장학 지원을, 윤슬 총학생회는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한 따뜻한 공동체의 연대를 실천했다.

 

육동인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고통 앞에서도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이며 경인여자대학교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교직원 등이 모금한 대학의 장학금 규모는 정규과정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57명에게 1인당 20만 원, 한국어학당 소속 미얀마 학생 124명에게는 1인당 10만 원씩 지급돼 총지급 금액은 약 2,380만 원에 달한다.

 

총학생회가 주관한 별도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된 성금 570만 원은 미얀마 유학생 지원을 위해 추가로 전달됐으며 280여만 원은 국내 산불 피해 지역에 기탁될 예정이다. 성금 전달은 조수아 총학생회장이 대표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미얀마 유학생 대표 수뗏라잉(Su Thet Layng)은 “어려운 시기에 큰 힘과 용기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학업에 더욱 열심히 임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재난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함께 나누고 손 내미는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며 앞으로도 위기 지원 장학 제도, 학생 생활 지원 시스템, 유학생 보호 체계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