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돈봉투 살포 의혹'에 발목 잡힌 민주당 지지율은 "폭락"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행보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는 반면 '김남국 코인' '돈봉투 살포' 의혹에 발목을 잡힌 더불어민주당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가 10일 잇달아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해 '동의 취지'는 72.2%(매우 동의 40.2%·어느정도 동의 32.0%)인 반면 '비동의 취지'는 23.4%(별로 동의하지 않음 10.2%·전혀 동의하지 않음 13.2%)로 크게 낮았다.
다만 윤 대통령에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5%(매우 잘함·16.7%, 잘하는 편 21.7%), 부정평가는 57.6%(잘못하고 있는 편 19.1%·매우 잘못하고 있음 38.5%)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가장 잘한 분야는 외교(23.9%), 노동(13.1%), 부동산(12.0%), 대북 외교(11.9%), 복지·경제(각 8.1%) 순이었고 '잘한 분야가 없다'는 40.1%를 기록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미래 직무수행 기대와 관련해서는 '긍정' 46.5%(매우 잘할 것 17.2%·어느 정도 잘 할 것 29.3%), '부정' 50.3%(별로 잘 못할 것 19.6%·매우 잘 못 할 것 30.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7%, 더불어민주당 33.8%, 정의당 3.6%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은 0.7%, '지지 정당이 없다'는 23.8%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 조사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3.1%, 민주당 30.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7.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2%p 오른 반면 민주당은 3.9%p 급락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이 37.2%로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는 4.2%p 상승한 38.4%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직전조사 대비 7.6%p 떨어진 56.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 유보는 5.1%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대폭 상향하며 4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뉴시스 의뢰로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2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 42.1%, 부정평가 55.4%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4월26일 발표)보다 5.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5%p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가 31.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결단력 및 추진력’ 26.3%, ‘노동개혁’ 16.0%, ‘공정 및 정의’ 14.2%, ‘국민과의 소통’ 3.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및 안보’(34.9%)가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경제와 민생’ 25.0%, ‘직무태도’ 14.8%, ‘국민소통’ 12.1%, ‘정치 경험’ 5.2%, ‘인사 문제’ 4.3%였다.
윤석열 정부의 1년 개혁성과를 두고 응답자의 평가를 묻자 ‘잘했다’는 의견이 41.3%, ‘잘못했다’는 의견이 55.4%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개혁성과가 미흡한 원인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7.4%가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미숙한 국정운영’ 25.4%, ‘검찰 위주의 인사편중’ 24.5%, ‘의제 설정 국민소통 결여’ 9.9%, ‘문재인 정부의 유산과 잔재’ 4.9%가 윤석열 정부의 성과가 미흡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9.4%, 더불어민주당 30.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4.9%p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3%p 하락했다. 정의당은 2.7%, 무당층은 23.4%였다.(본문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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