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 국제대회 전원 메달 이우찬 감독 “국내 대회 행정 시스템 덕분”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3 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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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우찬 감독과 스테판 폭스 회장]

국제무에타이연맹(IFMA) 사무총장 겸 AIMS의 스테판 폭스(Stephan Fox) 회장이 무에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감독상을 수상한 이우찬 감독과 국내 대회 행정을 극찬했다.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팀이 전원 메달을 석권했다. 폭스 회장은 이우찬 감독에게 ‘성동구청장배 무에타이 대회’의 행정 시스템을 UTS(United Through Sports) 정신의 가장 이상적인 실천 사례로 지목하며 ‘스포츠를 통한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우찬 감독은 폭스 회장이 주목한 핵심 가치에 대해 단순한 대회의 성과가 아닌 ‘행정적 통찰과 인권적 가치’라고 밝혔다. 무에타이 종주국 등에서 어린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보호장구 없이 링에 올라야 했던 가혹한 현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구조적 비극을 바꾸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스테판 폭스 회장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훈련으로 단련된 선수는 분명 강하지만, 그들을 지켜내는 것은 결국 스테판 폭스와 행정가들의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통해 단련된 선수는 분명 강하지만 국제무대에서 그 기량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많은 대회 경험의 축적과 함께 ‘사람 중심, 안전 중심의 행정 시스템’이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성동구청장배 대회가 유소년과 아마추어의 안전을 위해 ‘전원 풀 세트 보호장구 착용’을 원칙으로 삼은 것은, 정원오 구청장의 행정적 결단이 폭스 회장의 UTS 정신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로 40세를 맞이한 이우찬 감독은 지도자로서의 성과를 넘어, 국내 대회를 개최해 온 성동구의 행정 모델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는 2026년 2월 초 태국 국왕컵 챔피언 방어전을 마친 뒤, 폭스 회장과 함께 UTS 재단의 ‘세계 아동·청소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 ‘안전 중심 행정 시스템’이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급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던 힘”이라며 “이 소중한 모델을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삶을 인도적으로 지켜내는 데 적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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