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단일화’ 긴급 기자 회견 연기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13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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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김미경 교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안 후보 자가격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 후보는 13일 예정된 야권 후보 단일화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연기했다.


13일 국민의당 선대위 측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밀접 접촉자인 안 후보는 과천 선관위 후보등록을 위해 대기하던 중 관련 소식을 전달받고 인근 보건소에 PCR 검사를 받으러 이동했다.


후보등록은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로 마쳤으며, 안 후보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대통령 후보등록 직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 관련 논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말씀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적 여론이 ‘정권교체’에 있는 상황인 만큼 윤 후보와 만나 논의를 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할 것”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여론이 높기 때문에 국민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가야 하는 정치인이 거기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기자 회견 내용에 대해선 "어떤 특별한 방식의 제안"이라면서 "기자회견을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면서, "국민 여론에 우리가 반응하는데 윤 후보 측에서 반응하지 않으면 국민은 다르게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완주는 안 하고, 단일화를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완주를 하는데 국민 여론이 높고 그러니까 나는 단일화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단일화 기자 회견은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연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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