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언주, 동행 '토크 콘서트’...탈당 명분 쌓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29 10:58: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손사래 치면서도 "배제 안해" 신당 창당 여지는 남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동행 '토크 콘서트'를 통해 독자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대해 ‘신당 창당’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9일 “두 사람 모두 그간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만큼, 신당 창당을 위한 탈당 명분 쌓기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6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 함께 하는 데 대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콘서트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금 상태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천받는 것 자체가 그렇게 명예롭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소속 출마해서 저 스스로, 내 힘으로 돌파할 수도 있는 거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있으면 신당 창당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전 대표도 최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가능성은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국민의힘 비윤계 탈당은 이미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이 전 대표 당시 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신인규 변호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했다"며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