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일로 안철수. '지지율 20%' 목표로 표밭갈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16 1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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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와 단일화에 촉각...추미애, 완주 당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상승일로 국면에서 '지지율 20%'를 목표로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단일화 없는' 완주를 당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7%를 얻어 이번 대선 정국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불과 한 달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5%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다.


당 안팎에선 '마의 지지율'로 꼽히는 15%를 넘어 조만간 지지율 20%선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호남에서 가장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지른 이후 충청·인천 순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민심의 흐름에 따라 대선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며 "빠르게 20% 선에 도달하고 나면 야권 내 보수 표심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야권 내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만한 지역을 순차적으로 밀착마크 하며 2012년 처음 정치참여를 선언했을 당시 불었던 '안풍 어게인(安風 Aagin)'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정책 감수성이 높은 2030 세대를 겨냥한 정책 행보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지지율 상승에 비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론도 힘을 받는 상황이다.


절반에 육박하는 정권교체 여론에 부응하려면 야권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논리에서다.
안후보는 일단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매번 반복되는 단일화 관련 질문에 안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일관된 답변을 내놓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 '가족 리스크' 등 불씨를 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역대급 비호감도로 경쟁하는 동안,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연금개혁 등 미래 이슈를 선점한다면 자력으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가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처가 비리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 패배의 재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며 "1997년 이회창 후보 자녀의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는데 데자뷰를 보는 느낌"이라고 혀를 찼다.


이어 "대선후보 경선 때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도 모두 귀를 막고 있더니 정권교체 이 좋은 기회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윤석열 후보의 국가경영역량 강화, 처갓집 비리 엄단 의지 발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민주당은 특히 ‘야권 단일화’라는 메가톤급 의제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윤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 합계를 밑돌고 있고, 정권교체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날 쿠팡플레이 프로그램 영상편지를 통해 "까짓거 사법시험 9수도 하셨는 대선 재수 다 괜찮지않나"고 윤 후보를 자극하면서 안 후보에게는 "이번만큼은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해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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