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김영록 도지사 군공항 무안이전 발언에 반대 입장"천명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17 1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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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황승순 기자]무안군은 대다수의 군민이 원하지 않는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절대 반대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전남도와 광주시에서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은 별개의 문제인데도 마치 하나의 문제인 양 묶어 무안군을 압박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무안군은 군 공항과 함께라면 국내선 이전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런 입장 확인에는 군 공항 이전의 주체는 지역주민이며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인데도 도지사가 나서서 무안군이 수용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니 이는 그 권한을 벗어난 직권남용이며 무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되고 활성화할 기회가 수차례 있어 왔지만 광주시는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국가 계획 마저 무시하며 국내선을 이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최근에는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이 협약 당사자인 무안군을 배제 한 채 2018년 약속한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 협약마저도 사실상 파기했다. 이에 우리 무안군은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따라서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무안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군민들을 영원히 소음피해에 살게 하여 군민의 행복추구권은 사라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남도는 도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상생이라며 도민의 희생만 강요하고 광주시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무안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저지할 것이며, 원하는 지역으로 가도록 지원하는 것이 순리임을 거듭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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