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지지기반 굳히기 정책 대결 본격화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23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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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서울 107만 호 등 전국 311만 호 주택공급”
尹 “세종에 靑 제2집무실·청주도심 관통 광역철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각각 자신의 지지기반인 경기도와 충청권을 찾아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펼쳤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의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서울 107만호를 포함, 전국에 총 3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집값 폭등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이다. 민주당의 일원이자 대통령후보로서 또 다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하지 않고 무한책임을 지겠다”라며 재차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꿈과 시장의 요구를 존중하겠다.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속도감 있게 공급하겠다”라며 “무주택자에게는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 드리고, 유주택자들도 쉽게 더 나은 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주거사다리를 확실히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우선 “전국에 총 311만호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부가 발표한 206만호 가량의 공급계획에 105만호를 더해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은 기존 정부계획 59만호에 48만호를 추가해 총 10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공공택지는 정부계획 12만호에 김포공항 주변(공항존치) 총 20만호 중 8만호, 용산공원 일부부지와 주변 반환부지 10만호, 태릉?홍릉?창동 등 국공유지 2만호, 1호선 지하화로 8만호 등 신규택지 28만호를 추가해 총 4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와 인천에는 정부계획 123만호에 28만호를 추가해 15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외 지역에는 정부계획 24만호에 29만호를 추가해 총 5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켜주겠다고도 공약했다. 기성세대의 책임으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청년들을 위해 신규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만큼 공급물량 30%를 무주택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용산공원 인근 주택은 전량 청년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선 후보는 충청 방문 이틀째인 22일 세종과 청주에서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분권 확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세종은 윤 후보가 앞서 대선을 100일 앞두고 찾았던 곳으로, 이번 방문 중에는 특히 '행정수도 완성'에 방점을 찍었다. 충북 청주에서는 교통 인프라를 보강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세종은 국토의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고 앞으로 명실공히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심장인 세종특별자치시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 37만의 세종시가 50만 이상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며 7가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세종에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하고 내실화해 세종의 실질적인 수도 기능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세종의사당도 차질 없이 짓겠다고 약속했다.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조성해 정확한 취재 보도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또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조속히 건설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세종과 대전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세종 일원에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 센터를 설립하고,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세종을 글로벌 기술창업 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행복 도시 안에 추진 중인 서울대 등 7개 대학의 세종 공동캠퍼스를 조속히 개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에선 "충북을 확 발전시키겠다"며 "충북이 전국의 교통 중심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충북은 국토의 맥을 연결하는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계획에 더해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방사광가속기 네트워크센터를 설립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세계적인 '바이오·의약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 분야의 국내 최대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충주댐 권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충주 국가 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완화해 청남대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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