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라프, 무라카미 타카시 참여 거장 특별전 ‘달과 6펜스’ 개막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22 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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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갤러리 그라프는 무라카미 타카시가 참여한 거장 특별전 ‘달과 6펜스’가 개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며, 특히 무라카미 타카시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작가들이 자신이 받은 자극들을 어떻게 충돌시키고 융합하여 독자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서머셋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의 주제와도 연결된다.

 

소설 ‘달과 6펜스’는 두 가지 상징적 세계를 다룬다. 달은 영혼의 세계를, 6펜스는 문명 속 인간의 욕망을 나타낸다. 전시는 이러한 양면성을 기초로 예술의 조화를 중점적으로 조망한다.

 

르네상스 이후로 미술에서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가 중요시 되어왔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실험들이 시도되었고, 그 중 판화는 새로운 미술 장르로 부상했다. 판화는 스크린 인쇄, 에칭, 석판화 등의 기법을 통해 한정판 인쇄물로 제작되며,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어 수집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된다.

 

이번 ‘달과 6펜스’의 작품들 역시 원작과 그 원작인 판화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그 독창성과 특별함을 더한다. 작가들의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특별히 선별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일본의 현대 미술가이자 팝아티스트인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무라카미는 순수 미술과 상업 미술 양쪽에서 작업하며,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부터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을 통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2008년에는 타임 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시각 예술가로서는 유일하게 지명되기도 했다.

 

갤러리 그라프 관계자는 “6명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세심하게 선별된 미술사 거장들의 장품을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8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전시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그라프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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