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도 “더이상 인명 피해 없도록 총력 기울여야”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분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산불 진화와 함께 진화대원들의 안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 대피와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주택과 기반시설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산불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생태계 파괴, 지역 경제 위축, 주민 생존 기반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동시다발적 재난 상황에서 단 한순간의 공백도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산불 예방, 진화, 복구까지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뒷받침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산불 대응은 장비와 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위험 작업”이라며 “진화대원과 구조 인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 현장지휘 체계 정비와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결코 있어선 안 된다. 오늘의 희생이 또 다른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불 대응체계의 전면 재점검과 인력의 근무환경 개선, 장비 확충 등 실질적 제도 보완에 즉각 착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크게 벌어진 만큼 수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며 “산불 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계실 여러분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인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명보다 소중한 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산불 진화와 인명 보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23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산불진화 및 인명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현재 산불현장은 강풍 등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불특수진화대를 비롯한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등 수천명의 관계 공무원들이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겠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한 인명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국회 농해수위 위원 일동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특히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상기후에 따른 대형화, 전국적으로 동시 다발하는 산불 특성에 대비해 특수진화대원의 안전 문제를 포함한 산불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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