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농산물 수확과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빈번한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가을철은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 주의가 필요하다.
털진드기는 기온이 10~15℃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여름철에 산란 된 털진드기 알이 초가을에 부화해 활동 량이 많아지게 된다.
쯔쯔가무시증 잠복기는 1~3주로 발열과 오한, 두통 등 초기 증상에 이어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이 동반된다.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돗자리를 사용해 땅에 직접 앉지 않으며, 4시간마다 기피제를 사용하고, 귀가 후 즉시 세탁 및 목욕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해남군보건소에서는 지난 4월부터 보건 기관에서 진드기 기피제를 무료로 배부 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한편 주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나 공원 등에 기피제 분사기 16개소를 설치해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추수기와 가을 단풍 철에 털진드기와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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