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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각디자인, 목공예, 제과제빵 등 총 39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출신 447명이 출전한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기능 실력을 높이고 취업 기회 확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리스타(발달) 종목에 참가하는 유진수(23세)씨도 그들 중 한 명이다.
유진수씨는 ㈜이노위드에서 만 2년 이상 바리스타로 재직하고 있다. 자신이 내린 커피를 칭찬하는 손님들을 위해 더 좋은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입학했고,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첫 출전에서 예선 탈락,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수상 이뤄내
그는 바리스타로 근무하면서 단순히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떼아트, 부드러운 크레마 추출 등 실무능력을 쌓아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그에게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사업체 ㈜이노위드와 협의를 거쳐 퇴근 후 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는 재직근로자 능력향상훈련을 제공했다.
재직근로자 능력향상훈련을 통해 바리스타 심화훈련 과정에 참여했던 그는 2022년 영남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직종에 출전했지만,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전한 다른 동료 선수의 입상에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았다. 동료가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다음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기에 2023년 영남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첫 도전의 실패를 오히려 성공의 발판으로 만든 셈이다.
대회 준비를 통해 향상된 실력이 회사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방대회 준비 기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라떼아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업무 전문역량을 향상시켰고, 친절한 목소리, 밝은 표정 등 경기 가산점을 받기 위한 노력은 우수한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회사 및 고객들에게 더욱 더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두 번의 대회 준비를 통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며 대회가 자신의 인생에 준 여러 깨달음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수상자의 도전 사례 및 성공기가 지역 신문에 소개되어 다른 훈련생 및 장애인들의 도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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