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도봉구, 메타버스 신산업 개척 본격화

박준우 기자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22 1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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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 이끌 크리에이터 산실 만든다··· VR등 연계 콘텐츠 개발도
세계적 개발 업체와 '창작자 생태계 조성' 협약 체결
첫 시범사업으로 '3D 환경 제작인력 양성교육' 추진
씨드큐브 창동·로봇인공지능과학관등 창작자 공간도
▲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조감도. (사진제공=도봉구청)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2017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게임의 디지털 고양이가 약 1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최근 AI 인간이 아이돌, 쇼호스트까지 진출했다.


아울러 네이버 제페토는 이미 또 하나의 이(異)세계가 됐다. 이는 모두 5년 안짝의 일들이다. 시나브로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의 벽을 허물고 또 하나의 시장이자 기회의 땅으로 그리고 현실로 찾아온 것이다.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신대륙이라고 비유함과 동시에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하나의 가치로 삼았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메타버스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이용한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메타버스 창작자 경제를 구현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의 말처럼 도봉구는 메타버스 크레에이터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유니티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교육 제공함과 동시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의 메타버스 관련 협약과 함께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동진 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봉구청)

 


■ 메타버스 기반 창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구는 지난 2월23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유니티코리아와 '메타버스 기반 창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대상자인 유니티는 뎀나크 코펜하겐에서 게임사로 출발해 현재 가상·증진 (VR·AR) 등 세계 최대 실시간 3D 플랫폼 및 콘텐츠 제작 엔진 개발사다.

협약 내용으로는 ▲공공행정 분야에서 메타버스 기술 활용을 위한 협조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 및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생태계 조성 지원 ▲메타버스 기반 3D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력 양성 지원 ▲공모전, 세미나, 컨퍼런스 등 크리에이터 활동 활성화 지원 등이다.

유효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이며, 상호 협력 하에 기간 연장의 가능성을 뒀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협약 체결 후 첫 시범사업으로써 '3D 환경 제작인력(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을 통해 서울 동북권역에 메타버스를 준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메타버스 세계를 채워 나갈 콘텐츠 창작자 양성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 3D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구는 올해 메타버스 콘텐츠 관련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메타버스 창작자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지난 3월24일부터 5월28일까지 초급교육과정을 실시했고, 5월30일부터 오는 7월23일까지는 중급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메타버스와 가상공간 제작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함과 동시에 유니티엔진을 활용한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습득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11월3일까지 약 5개월간 언리얼엔진5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 교육이 진행되며, 본 프로그램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교육이다.

언리얼엔진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3D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으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건축설계 ▲디자인 ▲조경 ▲가상현실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단순 교육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수료자에게는 취업 연계 및 포트폴리오 재설계 등 구직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이번 교육은 메타버스 창작자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 될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해 청소년들의 비대면 메타버스 진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 가상현실(VR) 기술 활용 프로그램 운영

 

 ▲ 한 노인이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도봉구청)


구는 지난 4월부터 치매고위험군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반의 인지기능 평가 및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주최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인지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함에 따른 것이다.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은 주의력과 기억력, 공간지각력 등 주요 인지 기능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한 게임형 콘텐츠로 대상자의 반응속도와 피드백 등 생체신호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뇌 건강 개선을 돕는다.

이외에도 구는 다양한 동작과 감정을 표현하는 앵무새 로봇 '피오'로 하여금 노인들에게 정서 자극과 미술, 음악, 언어치료 등 통합적 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가상현실 및 ICT 기술 접목 프로그램을 치매고위험군과 초기치매환자들에게 집중적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 박차

구는 '3D 인력 양성'을 통한 창작자 경제 조성 외에도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미래산업 관련 기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통해 ▲2023년 5월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2023년 5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2023년 12월 '서울사진미술관' ▲2025년 10월 '서울아레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내 2층부터 5층까지의 공간을 음악 창작인과 메타버스 기반 창작자들의 공간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음악작업실과 3D크리에이터 교육 및 교류공간 등 지원시설로 하여금 창동을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선도적으로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작인들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소통하거나 생산과 소비가 발생하는 플랫폼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2025년까지 연간 570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도봉구는 이러한 대전환의 지점을 신경제의 발판으로 삼고, 음악창작 지원 사업과 더불어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타버스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 있어 기업과 공공의 협력이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이니만큼, 이 과정에서 많은 창작자들이 성장하여 플랫폼으로 진출하고, 도봉구의 사례가 다른 지역의 선례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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