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종합복지관, 전통 장 가르기 행사 열어··· 세대 어우러진 장문화 체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1 16:30: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최근 복지관 5층 장마당에서 ‘종로&장금이 장독분양사업’의 일환으로 ‘장 가르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담근 장을 50일만에 가르는 전통 장문화 체험 행사로, 장문화 전승단 ‘종로&장금이’, 서울시민, 어린이집 원아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메주를 치대고 간장을 따로 거르는 전통 방식의 장 가르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가른 장은 깊은 풍미와 진한 색상으로 잘 익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장금이 매니저가 연말까지 이어질 숙성 과정을 설명해 장에 대한 이해와 기대감을 높였다.

장독분양사업은 올해로 8년째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544명이 참여해 전통 장문화 체험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관은 오는 12월 숙성된 장을 직접 가져가는 ‘장독 비우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관장인 정관스님은 “사라져가는 전통 장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종로&장금이 어르신들과 함께 전통 발효식품 문화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