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독자 완주했던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막판 후보 단일화로 국민의힘에 합류한 안철수 의원의 선택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에 대한 관심이다.
김용태 위원장은 26일에도 "이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 밝힌 점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단일화 전제조건을 제시해달라”고 이 후보와의 단일화 관철 의지를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그럼 우린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도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며 이 후보에게 ‘공동정부 구성’ ‘국민경선’ 등의 단일화 원칙을 제안한 바 있다.
김재원 김문수캠프 비서실장은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로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계속 보수진영 지도자로서 정치 활동을 할 분인데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한 김 실장은 "김문수 후보도 '대통령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열어놓은 자세로 협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단일화를 단호히 거부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인 28일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기대하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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