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3일 송파대로 미디어아트 조형물 공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5 1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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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첨단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The Sphere)’를 오는 23일 공개한다.


구는 석촌호수에서 가락시장까지 이어지는 송파대로 약 1.5km 구간을 ‘걷고 싶은 가로정원’으로 정비 중이며, 그 시작점인 석촌호수사거리에 ‘더 스피어’를 설치했다. 지난 1년 6개월간 준비 끝에 모습을 드러낸 이번 작품은 지름 7m 규모의 구(球) 형태로,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 3096개 패널이 적용돼 야외에서도 생생한 화질을 자랑한다.

‘더 스피어’에서는 총 27종의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상영된다. ▲날씨·시각에 따라 변화하는 대기화면 ▲석촌호수 사계절 풍경 ▲송파 명소 소개 영상 ▲‘하하·호호’ 이모지 캐릭터 ▲화성·목성 등 행성을 표현한 태양계 시리즈 ▲명화를 재해석한 아트 콘텐츠 ▲한글날 등 기념일 테마 영상 등이 대표적이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유화, 웹툰, 동양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해 구형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야간에는 체험자들의 결과물이 콜라주 형식으로 전시된다. 개인정보는 즉시 파기된다.

구는 ‘더 스피어’ 주변을 꽃과 조경으로 꾸민 쉼터 ‘더 스피어 가든’으로 조성 중이며, 21일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투어를 열어 글로벌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더 스피어’는 전국 최초로 도심 수변공원 내에 설치된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지난 3월 개통된 ‘호수교갤러리’와 함께 송파구가 자랑하는 새로운 미디어아트 관광 콘텐츠로, 수변 관광객의 동선을 송파대로까지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더 스피어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상징적인 조형물로, 송파구의 도시 브랜드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조성될 ‘세상에 없던 길’ 송파대로 가로정원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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