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포 서울 편입’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안팎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6일 “비효율적 행정체제를 효율적으로 전환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포서울편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 5대 도시, 또는 최소한 세계 10대 도시 안에 들어오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서로가 지역 이기주의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갖고 이 문제를 논하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보면 앞으로 행정체제에 대전환이 필요하다. 경기도가 너무 비대해져서 경기북도와 경기남도로 나뉠 형편에 있다”며 “또 현재 메가시티를 육성하는데 적극적인 선진국들이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 중국까지 있다. 이런 선진국들은 왜 메가시티를 적극 욕성하는지, 또 키워나가는지에 대해 판단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서울을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를 잇는 3축 메가시티,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추진해서 국토균형발전도 이루고 국토의 효율성을 이루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서울이 수도인데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세계 5위권에 넣는 것으로 목표를 잡아야 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들을 지금부터 짜야 한다”며 “그리고 지방의 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의 도시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라도 선진국들처럼 지방도시 중 부산과 광주를 메가시티화시켜 나가는 작업도 같이 이끌어나가는 게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현 가능성’을 두고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저에게 위원장을 맡긴 이유는 추진력을 보고 맡긴 것 아니겠는가”라며 “지금 경기도지사가 하려고 하는 건 경기남도와 북도로 나누겠다는 것인데 그게 더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건지 본인 스스로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경기남도와 경기북도로 나뉘어야 할 만큼 지금 경기도가 너무 비대해진 건 사실인데 이걸 오히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나 방향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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