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마약검사 비용 전액 지원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6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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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직접 검사 실시, 근로자·농가 부담 해소
▲ 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오는 11일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E-8 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검사를 보건소에서 직접 실시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검사비용은 전액 군비로 지원한다.

 

그동안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주는 마약검사를 위해 관외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해남군 보건소에서 직접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뿐만 아니라 이들을 고용하는 농·어가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는 올해 말까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 등 4종에 대해 간이 소변 키트를 활용해 진행된다. 1인 당 검사비용은 3만 3,000원으로 전액 해남군이 부담한다.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마약검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실시한다.


검사 결과는 농정과 및 해양수산과를 통해 통보되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 시에는 전문 의료기관을 통한 확진 검사가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어가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 조치”이라며 “군민과 근로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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