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고, 11월3~5일 신입생 원서접수…2027년 3월 개교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0-26 14: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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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오왕석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에 신설되는 ‘용인반도체고등학교’가 오는 11월3~5일 2027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처인구 남사읍 남곡분교장 폐교 부지 1만7634㎡에 들어서는 이 학교는 2027년 3월 특성화고로 개교하고, 2028년 3월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로 전환될 예정이다. 반도체제조과와 반도체장비과 등 2개 학과, 24학급을 운영하며 학급당 정원은 16명이다. 마이스터고 전환 후에는 제조공정과 장비 유지보수·자동화 제어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6월 용인반도체고를 포함한 전국 6개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했다. 용인특례시는 2022년부터 학교 설립을 추진해 2024년 8월 반도체특성화고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3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서플러스글로벌 등 관련 기업과 교육과정 개발 및 실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반도체 기업 52곳과 협약하고 졸업생 109명의 채용 약정을 확보했다. 시는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30년부터 지역 반도체 시설의 운영·유지보수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2023년 3월 15일 용인특례시와 13개 기관의 용인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시는 고교 외에도 재직자와 시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전문교육을 운영 중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진행하는 반도체 최고위과정은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기를 운영해 수료생 55명을 배출했다. 현재 6기 8명이 12월16일까지 교육받는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신입사원 대상 통합교육에는 지난해 19명, 올해 25명이 참여했다. 시민을 위한 반도체 일반교육도 운영해 지난해 157명이 수강했으며, 오는 11월에는 기흥·죽전·남사도서관에서 교육을 이어간다.

지역 대학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을 지원하고, 지난해부터 반도체 계약학과 등록금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6개 기업의 재직자 8명이 참여 중이다. 강남대·경희대·단국대·명지대·용인예술과학대·한국외대 등 지역 6개 대학과 구성한 관학협의체에서는 교육 자원 공유와 마이스터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구·실증 시설인 ‘트리니티팹’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조성 중이다. 2027년 7월부터 자체 검증 설비가 없는 기업도 반도체 양산 환경과 유사한 시설에서 신기술과 시제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022년 7월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마이스터고 설립 지원을 요청해 왔다. 2024년 1월과 3월 열린 반도체 관련 민생토론회에서도 설립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추진된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 협력은 고교와 대학, 기업 재직자 교육을 연결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반도체 최고위과정에는 UNIST 교수진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전·현직 임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신입사원 통합교육에서는 반도체 8대 공정과 소자 특성 분석을 다루고, 명지대의 교육·연구용 팹을 견학했다.

시가 지원하는 명지대 반도체 계약학과는 지역 기업 재직자가 3학년으로 편입해 2년간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이다. 6개 대학과의 관학협의체는 지금까지 5차례 정기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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