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격 방중’에 국힘 “우리 정보망 제대로 작동하나”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0-25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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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제적 대응보다 따라가는데 급급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25일 “우리 대북 정보망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김정은이 어제(24일) 중국 단둥을 전격 방문해 왕후닝 주석과 만나 북중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대한민국은 김정은 사망설로 떠들썩했다. 김여정의 접경지역 군부대 방문까지 대서특필됐고,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며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언제, 어떤 정보를 근거로 사실관계를 판단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적 혼란이 확산된 뒤 판단 결과가 알려졌는데, 정보 판단의 적시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정은의 전격적인 방중 동향을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파악하고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김정은 사망설부터 전격 중국 방문까지 국가정보원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상황을 뒤늦게 따라가는데 급급했던 것처럼 보인다. 대북 정보망의 수집ㆍ분석 역량에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과 주요 대외 행보는 한반도 정세와 직결되는 중대한 안보 사안”이라며 “정확한 정보 수집과 신속한 분석 없이는 실효성 있는 대북 정책도, 빈틈없는 안보 대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대북 정보망 재정비는 뒷전으로 미룬 채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 앞에서도 대화만 간절히 요구하는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은 대북 정보망의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4일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주석을 만났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25년 9월 이후 약 1년만으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별도 회담 없이 당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후닝 주석이 항미원조기념관 광장에서 단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일정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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