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공개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6%)
이는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보다 약 3%p 상승한 것으로 외교·안보(63%)에 대한 긍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뒤를 이어 경제·민생(9%), 노동·노조(6%), 보건·복지(5%), 교육·문화(3%), 소통·협치(2%) 순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오른 가운데 특히 50대가 29.4%에서 3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30대(18.5%→23%), 18∼29세(23.5%→26%)·60대 이상(57.5%→60%), 40대(21.7%→24%) 순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38%), 소통·협치(26%), 외교·안보(12%), 부동산, 교육·문화(각각 4%), 노동·노조(3%)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18∼29세(56.4%→62%)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30대는 74.7%에서 71%로, 40대는 75.1%에서 73%로, 50대는 65.4%에서 63%로, 60대 이상은 37.4%에서 35%로 각각 떨어졌다.
권역별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이 32.7%에서 45%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인천·경기가 29.2%에서 36%로, 부산·울산·경남이 37.5%에서 40%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이 38%대를 유지한 가운데 대구·경북이 56.3%에서 52%로, 광주·전라가 13.8%에서 11%로, 강원·제주가 41.9%에서 40%로 긍정평가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의 경우 대구·경북이 36.2%에서 42%로, 광주·전라가 77.3%에서 83%로, 강원·제주가 48.8%에서 53%로 각각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가 62.4%에서 58%로, 대전·세종·충청이 56.6%에서 53%로, 서울이 57.4%에서 56%로 각각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는 진보(6.4%→16%), 보수(59.8%→62%), 중도(27.2%→28%) 등으로 오름세였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 23%).
특히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32.6%→39%)에서 민주당은 강원·제주(22.2%→30%)에서 지지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31.9%→34%), 민주당(32.7%→34%)이 같았고 서울에서는 국민의힘(37.7%→38%)이 민주당(28.3%→26%)을 앞섰다.
제22대 총선을 5개월 앞둔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느냐'는 설문에 33%가 국민의힘 후보를, 32%가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고 무당층은 18%였다.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p)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32%), 대구·경북(국민의힘 53%, 민주당 21%) 인천·경기 (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타나났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응답률은 1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달부터 여론 조사 결과 수치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된다. 이는 한국조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는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표본조사 결과는 오차가 존재하는데도 소수점 이하 표기로 조사가 과도하게 정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표기 방식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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