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용산역사박물관 전시해설 및 안내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용산역사박물관 상설전시와 연계한 학문적 강의와 실습형 해설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람객에게 더욱 깊이 있는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9월22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교육은 지난 25일 박물관 교육실에서 열렸다. 김영수 연세대학교 의사학과 연구부교수가 ‘근대 서양의학의 도입과 근대적 병원의 탄생’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상설전시 ‘철도의료의 본거지, 용산철도병원’와 연계해 서양 의학의 도입 배경과 병원이 사회 속에서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2~3회차 교육에서는 전시 해설기법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17년째 활동 중인 안지영 역사해설가가 강사로 나서 ▲스토리텔링 해설 기법의 이해 ▲박물관 주제와 지역에 맞는 스토리텔링 기획법에 대해 알려준다.
교육 대상자들은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발굴하고 예시 원고를 준비해 해설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지영 강사는 직접 시연을 보이고 현장 조언·지도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용산역사박물관에는 현재 총 13명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이며, 관람객 대상 품격 있는 안내 및 전시해설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는 박물관과 관람객을 잇는 중요한 다리”라며 “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품격 있게 전하고, 미래 세대와 나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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