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구민 생계비 지급… 폐지수거 노인엔 '냉방비'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최근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돼 폭염위기 가구 보호대책 추진에 구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구는 기후 취약계층 및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총 4271명에 대해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연간 모니터링 계획에 따라 일상적인 안부 확인을 하고 있으며,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전화·방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야간, 공휴일에는 스마트플러그시스템 관제센터를 통해 공백없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폭염 피해가구에 대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폭염으로 실직하거나 폐업한 구민과 온열질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구민에게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 폐지수거 노인에게 7~9월 3개월 동안 매월 냉방비 7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한 폭염 취약계층에게 선풍기, 쿨매트 등 10만원 이내 냉방용품을 현물로 제공했다.
이외에도 구 차원의 대응을 넘어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보다 촘촘한 지원을 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폭염 취약가구에 인견이불, 폭염예방키트, 양우산, 삼계탕 밀키트, 라면 등으로 구성된 나눔박스 500개를 제작·배포했다.
이달에는 도봉새마을금고, 지역내 재활용업체 11곳과 협력해 폐지수거 노인 130여명에게 생수 1만개를 지원했다.
지역내 1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동별로 중장년층, 홀몸 노인 등을 위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유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삼계탕 나눔 행사 등 마을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단 한 분의 구민도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폭염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구 차원의 빈틈없는 노력은 물론,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더욱 촘촘한 지원과 따뜻한 돌봄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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