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힘모은다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5 1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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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 개최
10개 단체장 공동건의문 채택
예산확보 촉구·서명운동 추진
▲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군수, 구청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 강화군청 제공)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10개 기초 지자체 군수, 구청장들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강화군은 14일 인천지역 군수ㆍ구청장협의회를 강화 에버리치 호텔에서 개최하고,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과 10개 군ㆍ구 단체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특히 군은 박물관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단체장들의 높은 공감대와 지지를 얻었으며, 공동 건의문 발표와 채택을 이끌었다.

또한 인천시에는 한국사를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이 하나도 없어 강화군의 움직임에 더욱 힘이 실렸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이 인천의 세계적ㆍ미래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모았다.

공동 건의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인천광역시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강화군 유치 건립을 위해 예산 확보 및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 ▲인천광역시장과 군수·구청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강화군은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몽골의 침략을 피해 고려가 수도로 삼았던 고도(故都)로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역사와 문화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고려왕조의 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군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군은 지난 1일부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공동 건의문 및 서명운동 결과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립 건의서와 함께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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