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형 구청장(사진 오른쪽)이 경로당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인공지능(AI)을 행정에 접목한 융합형 문제 해결 프로젝트 ‘솔로몬 TF’를 운영하며, 부서 간 협업과 창의적 정책 수립을 시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솔로몬 TF’는 AI, 행정 전문가, 실무자로 구성된 약 10인 내외의 팀으로, 장기 과제로 남은 행정 현안을 객관적 데이터 분석과 현장 중심 접근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 조직이다. AI는 유사 사례 분석을, 실무자는 현장 점검을 맡아 현실과 데이터의 균형을 맞춘 해결책을 모색한다.
첫 시범과제로는 ‘경로당 주 5일 중식 사업’이 선정됐다. 구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 시행 중이며, 각 경로당 상황에 맞춰 자체 조리 또는 반찬 배달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자체 조리 만족도는 높지만, 인력과 조리 환경 부족으로 시행이 어려운 경로당도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AI는 타 자치구 사례를 분석했고, 실무자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TF는 ‘경로당 자체 중식 확대’와 ‘반찬 배달 병행 운영’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참여 경로당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실무자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AI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TF 방식은 행정의 혁신 실험”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구민 삶에 밀접한 현안부터 해답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솔로몬 TF의 운영 성과를 사례집으로 정리하고, 향후 미해결 과제도 정책 실험 자산으로 축적해 전 부서에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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