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야권후보 단일화 놓고 기싸움 팽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19 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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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포기하더라도 尹 질 확률 높아 끝까지 간다“
이준석 ”단일화, 2등과 3등 후보 전략...安 협상, 항상 간보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3.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기싸움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했다고 말 그대로 지지율이 산술 합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지금 (안철수 후보 측이) 저희가 가지고 2030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이전돼 수치가 상승했던 것에 너무 고무돼 '커뮤니티 등에서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란 단어가 유행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제가 인터넷 등에 가보면 안일화보다는 '간일화'(단일화 간보기)라는 단어가 더 뜨더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왜 선택적으로, 단일화 조건을 가지고 항상 지리한 협상이 이뤄지는지 모르겠다"며 ”안 후보가 그동안 보여줬던 '단일화' 협상은 항상 간보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대본도 단일화는 2등과 3등 후보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대본부 체계로 개편된 이후에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1위를 지금 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제가 만약에 포기를 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것"이라며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거듭 주장했다.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안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단일화는 머릿속에 없다'고 일축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3자구도를 양자구도로 보이게 하려는 일종의 갑질"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표가 안 후보의 '안일화' 언급을 두고 "’간보기‘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폄훼하면서 "선두를 달리는 윤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거듭 주장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의 발언은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그렇게 해석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TV토론회에 대해서도 "불공정, 독과점, 비호감 토론"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하는 수 없이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표까지 저한테 오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 야권 대표(후보)가 못될까 두려우니 둘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둘만하자 이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선언한 인명진 목사도 "단일화는 필요하고 단일화가 된다"며 단일화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이날 mbc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인 목사는 "단일화 못하면 진다. 국민들이 60% 여론조사만 해도 60% 가까운 사람들이 꼭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그렇지 않냐"며 "이준석 대표같은 사람이 (윤석열 후보가 1등이라며) 3자 필승론을 주장하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도움 없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될 수 있냐"며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국민 대부분 정서에 어긋나는 말이고, 또 현실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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