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보행 최우선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오는 8월부터 아이들이 통학하는 양재대로91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신설 및 정비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재대로91길은 성일초등학교와 성내중학교 통학로이면서, 둔촌동역과 둔촌역전통시장 이용 주민들의 주요 통행로로, 차량과 보행하는 아이들이 뒤엉켜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의 ‘2024년 보행환경개선사업 대상지역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1억6600만원이 투입됐으며, 관련 절차 및 주민설명회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추친할 계획이다.
구는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시 주변 상가와 어울리는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칼라도색 및 스탬프식 포장을 적용해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하고, 교통안전표지와 노면표시를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보행자우선도로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디자인 포장과 교차로 알림이, 일시정지 노면표시, 교차점표시 등을 설치하고,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로 이용 특성에 맞게 기존 주거지 주차구획선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주차를 제한하고 불법주정차는 수시로 계도 및 단속한다.
정영환 교통행정과장은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해 어린이를 비롯한 구민이 모두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등 예산 확보를 통해 보행친화적 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에는 명일초등학교 통학로인 고덕로38길 등 8개 구간(연장 2.93km)에 보행자우선도로가 지정돼 있으며, 추가적으로 양재대로91길(폭 5~9m, 연장 130m)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신규 지정 고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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