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재명 욕설, 극악무도한 수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19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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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도 자동 삭제, AI 흉내내기도 불가능”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9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욕설 파일’과 관련,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최고 극악무도한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AI(인공지능)도 흉내내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파일이 게재 후 지워지기를 반복한 것에 대해 “본인이 지운 게 아니고 이재명 후보자의 욕설이 워낙 심각하고 경악할 정도의 수준이라 페이스북에서 자동적으로 버텨내지 못하고 삭제된 걸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파일 내용을 듣다가 첫째로 이 욕을 듣는 사람은 참 힘들겠다, 옆에서 그냥 관계없이 듣는 사람도 힘들텐데”라며 “또 이재명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도 참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시동생에게 이런 쌍욕을 듣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에 대해서도 “조카에게 욕설을 하는 것도 소름끼치던데”라고 비판했다.


그는 ‘형님, 형수님이 어머니를 때리고 피를 흘리게 만든다고 해도 가만히 있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가족 간의 일은 잘 모르지만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닐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극악무도한 분이 필부들의 삶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대통령에 출마해서 나오면서 이 국민의 정신적인 기준을 어지럽히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가족사가 이렇게 힘들었고 형제 간에 싸움도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금도는 있다. 아무리 그래도 형수님에게 쌍욕을 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18일 무속인이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선대본 하부 조직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건진법사라는 분이 윤석열 후보를 팔고 다닌다는 얘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진법사라는 분은 윤석열 후보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법사라는 분들이 결국 스님들인데 스님들이 행사에 왔다 갔다 하고 그래서 그런 방식으로 만났을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가까이 지내는 사이는 전혀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에 동영상으로 나타난 그날은 일종의 1월1일 신년회 형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몰려다닌 정도”라며 “또 윤석열 후보자가 정치권에 오래 있지 않았는데 윤 후보는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수행하는 분들은 가까이 왔다 갔다 하면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인 모양이라고 해서 그분들도 잘 모르고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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