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2차사고 치사율 56%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20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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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사고보다 4.9% 높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중 2차 사고가 발생한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2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7%였던 2차 사고 발생률이 2020년 2.8%, 2021년 2.9%, 2022년 3.1%, 2023년 3.4%, 올해 8월 3.9%로 매년 늘어났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일반적으로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고속도로에 멈춰선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면서 발생한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9.8%지만 2차 사고 치사율은 5.7배에 달하는 55.9%였다.
 

사고가 발생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 사고의 치사율인 11.4%보다도 4.9배 높은 수치이다.
 

이 의원은 “치사율이 높은 고속도로 2차 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신속한 사고 처리를 위한 안전순찰원 권한 강화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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