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 본격 운영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16 15: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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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난 13일부터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내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구는 서울시의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9월 말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1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택배‧배달‧대리기사, 가스검침원, 돌봄 종사자, 학습지 교사 등 별도의 사무실이 없어 불편함을 겪는 이동노동자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내 로비 공간을 활용해 이동노동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이동노동자의 휴식과 건강 관리를 위해 냉‧난방기, 정수기, 냉장고, 복합기, 핸드폰 충전기, 커피 머신, 혈압측정기, 각종 안마기기, 헬멧 건조기 등도 구비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쉼터를 운영하기 위해 주‧야간 각 1명씩 관리 인력도 배치한다. 또한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1층의 화장실(남), 샤워실, 공유 부엌, 주차장과 ▲4층의 화장실(여), 북 카페, 탕비실을 쉼터 운영 시간까지 개방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한층 높인다.

 

아울러 구는 ▲무료 노동상담 ▲산업안전보건 교육 ▲힐링 프로그램 운영 ▲무료 건강상담 ▲자조모임 지원 ▲얼음물 나눔 등 근로 약자인 이동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춥고 더운 날씨에도 삶의 현장에서 노고가 큰 이동노동자를 위한 쾌적한 쉼터를 영등포구에 조성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일하다 힘드실 때 언제든지 쉼터를 방문해 편히 쉬다 가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힘든 환경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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