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무장애 통합놀이환경 첫 결실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3 1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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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체육공원에 첫 조성… 14일 '놀 권리 페스타'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 성과 공유
▲ 놀권리페스타 포스터.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과 청소년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놀이환경 조성 성과를 공유한다.


구는 14일 오후 2시30분, 노해체육공원에서 ‘놀 권리 페스타 1000일 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한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1000일 프로젝트’의 결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는 협약 이후 지역내 어린이공원을 전수조사하고,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 조성에 힘써왔다. 지난해 재개장한 노해체육공원 놀이터는 그 첫 결실로, 휠체어나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아동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합 놀이대·다인용 그네·바닥 트램폴린 등을 갖췄다.

또한 구는 주민 참여 워크숍과 아동청소년 구정참여 프로그램 ‘나도 건축가’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아동의 놀 권리 증진 조례’와 ‘통합놀이터 조성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성과발표회는 단순한 보고회가 아닌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연 세션에서는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의 어머니인 장차현실 작가의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공유 세션에서는 사진전과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아동권리·장애인식 체험, 휠체어 e-스포츠, 놀이활동가와 장애아동이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장애아동 댄스동아리 공연과 마술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모든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아동도 소외되지 않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쓴 결과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제도, 인식,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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