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549명··· 코로나 위험도 '높음' 2단계 상향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23 1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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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699명···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 경신
수도권 2058명·76.6%··· 위험도 '매우 높음' 격상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방역지표가 악화하면서 방역당국은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에서 ‘높음’으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또 수도권은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 상황에 왔다고 판단하며 코로나19 위험도를 5단계 중 가장 높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상황이 더 악화하면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8명 줄어든 269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950명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월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월요일 발생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9월28일 2288명과 지난 16일 2124명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34명 늘어난 549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 522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18일 506명, 19일 499명, 20일 508명, 21일 517명, 22일 515명, 23일 549명 등 사실상 일주일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30명 늘어 누적 3328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685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최근 1주간(11월17∼23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187명→3292명→3034명→3206명→3120명→2827명→2699명으로 하루 평균 약 3052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032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160명, 경기 769명, 인천 129명 등 총 2058명(76.6%)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80명, 충남 77명, 대전 68명, 강원 66명, 부산 56명, 광주 55명, 경북 51명, 대구 50명, 전북 40명, 제주 29명, 충북·전남 각 20명, 세종 8명, 울산 7명 등 총 627명(23.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21명)보다 7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165명, 경기 773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206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234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3만7297건으로 전날 하루 총 19만9637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6일 경기에서 1명 오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3일 0시 기준 79.0%(누적 4058만5580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0%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4%(누적 4229만47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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