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원전가동정지 '741일'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13 15: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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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손실액 1조300억 달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고장 및 오작동으로 인한 정지로 손실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철저한 점검으로 고장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은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전 중인 원전은 총 26기로 고리2호기와 3호기의 경우 설계수명인 40년이 만료되면서 운영정지 후 계속 운전 심사가 되고 있으며, 고리 4호기, 한빛 1~2호기, 월성 2~4호기, 한빛 1~2호기 등 총 8개 호기의 원전도 설계수명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료될 예정이다.


이재관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원전 고장으로 인한 정지 현황'에 따르면 총 정지기간은 741일로 이로 인한 발전손실액은 1조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운전 중인 26개의 원전 중 22개의 원전에서 최소 1회씩은 고장 발생으로 정지됐으며, 한울 6호기의 경우 4회 고장으로 정지횟수가 가장 많았고 월성 3호기가 164일로 정지 기간이 가장 길었다.


또한 최근 5년간(2020~2024년 9월) 원전 불일치품목보고서 발행은 1789건으로 새울3ㆍ4호기를 건설 및 시운전중인 새울본부가 697건으로 불일치품목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의원은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재난상황에 처해질 위험이 커 원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점검으로 고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전 불일치품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 단계부터 한수원의 품질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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