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軍공항 유치 유언비어 자제해달라"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08 1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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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뜻 물어 오는 8월 최종 판단"


[함평=황승순 기자]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8일 군공항 유치 문제와 관련해 "오는 8월 경 개관적 항목을 토대로 군민의 뜻을 물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군수는 "최근 군 공항 유치 관련해 군민들의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발생한 근거없는 말들이 난무해 이는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군공항 유치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군민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근거 없는 유언비어나 개인의 명예를 실추하는 발언은 결코 묵과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광역시와의 통합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절차와 과정도 쉽지 않은 내용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우리 함평군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절제절명의 위기에 봉착해 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수수방관만을 할 수 없어 최근 9차례의 주민설명회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함평 발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측은 이 자리에서 이 군수의 이번 담화에 대해 "군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충분한 여론 수렴도 없이 추진을 강행하려 한다. 오는 10일 군청사 앞에서 군 공항 유치 반대 군민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군수는 "다양한 의견은 군민들의 권리"라며 "이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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