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원·산책로등 61곳에 ‘자동심장충격기’ 추가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17 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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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현천 청소년수련관 앞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 등 총 61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전기 자극을 가하고 다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응급 의료 장치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심폐소생술 시 자동심장충격기를 함께 사용하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3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구는 지속적인 보급사업으로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등 법적 구비 의무기관은 물론이고 복지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도 기기를 지원해 전국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총 860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관리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자동심장충격기는 총 61대로, 실내 15곳뿐 아니라 야외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이용이 잦은 근린공원과 하천변 산책로 등 야외 46곳에도 설치했다.

기존에는 0~40℃에 보관해야 하는 기기의 특성상 실외 설치가 어려웠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항온, 항습 기능을 갖춘 실외 보관함을 구축하고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야외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실외 46곳 중 전기 공급이 불가능한 17곳에는 국내 최초로 태양열 보관함을 개발하고 설치했다.

전기 없이도 야외 어디에든 보관함을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구 전역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는 '노원 스마트시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 위치와 가장 가까운 기기의 위치를 표시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명소 및 구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에 실외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설치해나가는 한편, 이미 설치된 기기와 보관함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심정지가 발생하더라도 골든타임인 4분 내에 적절한 처치가 이뤄진다면 뇌 손상을 방지하고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자동심장충격기가 응급 상황에 처한 환자들의 빠른 구조조치로 이어져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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