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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에 따라 두 기업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MOU에는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을 직접 건조해 공급망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2024년 12월 ㈜한화 건설 부문으로부터 풍력 사업을 양수한 후 신안우이 등 2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확보해 개발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췄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을 준공한 바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오는 10월 금융약정체결과 착공을 앞뒀고, 현대건설은 시공출자자 및 공동도급사로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15MW(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WTIV를 직접 건조해 2028년 상반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운용되는 WTIV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날 두 기업은 향후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유사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은 민간 차원에서 해상풍력사업의 핵심 공급망을 국산화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 안보를 위해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공급망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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