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팜 유치... 화산면 폐교부지에 '과수실증단지'
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3만5660㏊)와 청정 땅끝바다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농ㆍ어업군으로, 농어업 활성화가 지역 발전의 가장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예산의 30% 이상을 농림수산해양분야에 투자, 고소득 농어업 생산기반 구축과 유통망 확대 및 수출 마케팅, 스마트한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군은 2030 프로젝트 과제인 기후변화대응 농업단지 조성과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농어업 분야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농어업수도’로 위상을 재정립해 미래 산업으로서의 농어업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기후변화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에서 나타나고 있다.
군은 지난 2023년 과수전문기업인 H&B팜을 유치, 올 5월부터 화산면 폐교부지를 활용해 기후변화대응 과수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토지면적 2만여㎡와 건물 1585㎡에는 과수 실증센터와 실증재배 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으로, 블루베리 등 해남 지역 환경에 적합한 우수아열대 품종을 발굴하고, 시험재배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게 된다.
앞으로 2033년까지 215억원을 투입해 140㏊ 규모 기후변화 대응 과수 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해남을 대한민국 과수 품종 보급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단지는 과수 생산ㆍ유통과 함께 청년농ㆍ귀농 등을 대상으로 한 취ㆍ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부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수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농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전라남도 과수연구소 이전,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해남군 농업연구단지와 함께 해남군의 기후변화대응 역량 제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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