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3년간(2022~2024년 8월) 온열질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564명에서 2024년 332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9명에서 32명으로 급증했다.
시ㆍ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722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711명, 경남 706명, 경북, 665명, 충남 554명 순이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를 보면, 60세 이상 노인이 77%를 차지했고, 특히 80세 이상 사망률이 3.6%에 달했다.
성별 온열질환자 발생비율은 남성 78%(6044명) 여성이 22%(1658명)로 나타났으나 사망자는 남성 56% 여성이 44%를 보이고 있어, 발생률에 비해 사망률이 두배로 높은 여성 온열질환자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 의원은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이 점차 심화되어 매년 온열 질환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역별 의료인프라 불균형에 기인한 사망률 편차, 높은 노인ㆍ여성 사망률, 실외 근로자 온열 질환 위험도 등 온열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정부의 꼼꼼한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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