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지역예술가와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여순사건 그림책 프로젝트 추진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30 16: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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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린이들이 전하는 지역의 역사, 자부심과 기억을 이어가는 그림책 작업
 
여수와(대표 하지수)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여순사건 알리기 프로젝트인 '돌멩이에 핀 동백'을 올해는 여수 중앙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수업으로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지역의 어린이들이 직접 지역의 아픈 역사를 공부하고, 자신들의 언어와 상상력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활동이다. 여수와는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역사를 배워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만든 작품이 여순사건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글쓰기는 신송이 작가가 담당하고 있으며, 그림 작업은 김영희, 김현애, 박은주 작가 등 지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어린이들과 함께 공동 창작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가와 아이들이 협력하여 하나의 역사 콘텐츠를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교육과 예술, 지역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엮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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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대표 하지수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우리나라의 기억을 잇는 소중한 일”이라며 “아이들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이 과정은 자신이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지역의 아픈 역사까지도 포용하고 기억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매우 의미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 스스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여수와는 앞으로도 여순사건을 비롯한 지역사 알리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기억을 나누고 새로운 세대가 역사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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