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악의적 편집ㆍ사생활 침해 심각"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21 1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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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본사... 규제사각지대
김장겸 의원 "강력대응 필요"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참여형 지식사이트 ‘나무위키’가 개인정보침해 등 불법 콘텐츠로 몸집을 키우고 있음에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영진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데다가 본사도 파라과이에 두고 있어 국내법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무위키의 한 국내협력사를 통해 제보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무위키 배너 광고 한 개분의 월 수익은 최대 21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9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 7개월 동안 배너 한 개로 벌어들인 수익은 4억7985만원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고 배너를 통해 나무위키의 일일 방문객수는 약 200만명이며 페이지뷰는 최대 4500만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동안 국내에서 나무위키에 접속한 방문자수는 2억9200만명에 달했다.

 

구글, 네이버, 유튜브, 다음, 디씨인사이드, 쿠팡에 이어 일곱번째다.


김 의원은 “집단 지성이 편집하는 자율적 백과사전이라고 하지만 악의적 편집과 낙인찍기가 가능하고 사생활 침해는 심각한 지경”이라며 “나무위키는 오로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면서 해외에 본사를 둬 법망을 피하고 있는데, 정부의 강력한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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